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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발목 잡는 과거 끊고…트럼프와 거대한 사업할 결심"

<앵커>

지금까지는 합의 내용 간략하게 분석해봤고 이번에는 오늘(12일) 두 정상이 만나서 서로 나눈 이야기 살펴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마주한 자리에서 발목을 잡는 과거를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선대가 하지 못했던 거대한 사업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오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하고 볼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단독회담에 앞서서는 '발목을 잡는 과거를 이겨낼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한테는 우리의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기도 했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벌어진 적대 행위로 인한 불신과 오해를 딛고 성사된 북미 회담에 대한 자평입니다.

이어진 확대 회담에서도 '발목을 잡는 과거'를 또 언급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 발목을 지루하게 붙잡던 과거를 우리가 과감하게 이겨내고 끊어버리고 우리가 이 자리에 모여 앉아 있는 건 훌륭한 평화의 전주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한 발 더 들어갔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이때까지 다른 사람들은 해보지 못한, 물론 그 와중에는 어려움도 있겠지만, 나는 각오와 함께 훌륭한 출발을 뗀 오늘을 기회로 앞으로 당신과 함께 거대한 사업을 시작해볼 결심이 서 있습니다.]

김일성, 김정일도 해본 적 없는 거대한 사업 즉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통한 북한의 근본적 변화를 이뤄보겠다는 공개 약속을 한 셈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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