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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북미관계 · 완전한 비핵화 · 평화체제 · 유해 송환 합의

<앵커>

오늘(12일) 회담의 하이라이트는 예정에 없었던 두 정상의 깜짝 서명식이었습니다. 공동 성명 형식으로 4개 합의 사항에 서명했습니다.

오늘 정상 회담이 열린 카펠라 호텔 앞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오늘 경비가 가장 삼엄했던 곳이 그쪽 카펠라 호텔인데, 지금은 비상 상황은 다 풀린 것인가요?

<기자>

북미 정상의 첫 만남 순간부터 회담과 오찬, 또 깜짝 서명식까지 모두 저 뒤편에 보이는 카펠라 호텔에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긴 기자회견을 마치고 1시간여 전에 호텔을 떠나면서 이른 아침부터 이곳에서 느껴졌던 긴장감은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 헬기와 선박들도 점차 보이지 않고 있고요, 회담장이 위치한 센토사섬도 평소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앵커>

두 정상이 합의한 내용, 핵심은 무엇이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안전 보장,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는 겁니다.

핵심 목적에 대한 약속을 서로 주고받은 것인데, 이를 위해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고위 당국자 간의 후속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합의한 4개 항을 정리하면 새로운 북미 관계 확립, 한반도 평화체제 건설, 4·27 판문점 선언의 재확인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그리고 신원이 확인된 전쟁 포로, 실종자들의 유해 수습과 송환입니다.

가장 관심이 갔던 것은 미국이 원했던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합의문에 담기는가였는데 3가지 중 '완전한'이란 표현만 들어갔습니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의 첫 만남이 합의문 서명이라는 결실을 맺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비핵화 수준 또 이를 어떻게 검증할지를 합의해 내는 진짜 협상은 이제부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위원양, 현장진행 : 정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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