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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가이드] 지금 김정은 위원장의 머릿속은?

[북미 정상회담 가이드] 지금 김정은 위원장의 머릿속은?

박현석 기자 zest@sbs.co.kr

작성 2018.06.12 13: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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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나서 보면 더 잘 보이는 <회담 가이드>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왠지 복잡하고 어려울 것만 같은 오늘(12일) 회담 의제와 두 지도자의 입장을 쉽게 풀어드리려고 하는데요, 먼저 김정은 위원장의 머릿속을 한 번 들여다볼까요?

먼저 CVIG, CVID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제안한 개념입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되돌릴 수 없는 완벽한 체제 보장을 해 줄 것이냐는 할아버지 때부터 유일한 목숨줄이라 여기면서 핵을 개발했는데, 그것을 포기하는데 맞바꿀 정도가 되느냐를 따져보겠지요. 물론 담보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남·북·미 종전선언, 평화협정, 불가침 조약 등이 언급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북한에게 있어서 핵은 다른 나라가 못 건드리게 만드는 외부 효과뿐만 아니라 내부 결속용으로도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죠, 3대 세습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핵무기 개발이라는 국가적인 목표를 정하고, 서방세계와 대결하는 구도를 만들어서 내부적으로는 결속을 더 강화해 왔던 건데요, 막상 핵 완성 단계에 와보니 각종 제재로 국제 사회에서의 고립이 굉장히 심화됐고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어졌다는 겁니다.

사실 그래서 큰 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경제적 보상이라는 게 당장 먹고사는 문제에서는 조금 나아질 수 있겠지만 개방 물결이 체제 위협에 부메랑으로 되돌아오지 않을지 하는 고민도 될 겁니다.

앞서 체제 보장을 약속받고 핵을 포기했던 케이스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결국에 비극적 최후를 맞았던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 원수처럼 되지는 않을까, 또 트럼프 대통령 이후에 미국에서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지금 하는 약속들이 유지가 될까 굉장히 생각이 복잡할 겁니다.

그런데 이런 여러 가지 생각들 중에서 지금 김정은 위원장의 머릿속에 무엇이 가장 클까 생각을 해 보면, 아마도 3대 세습 체제의 유지, 그리고 경제적 번영에 대한 희망이 가장 크기는 하겠지요.

지금까지 <회담 가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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