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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 김-北 최선희 심야까지 의제 조율…'CVID' 이견 좁히기

美 성 김-北 최선희 심야까지 의제 조율…'CVID' 이견 좁히기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어제(11일)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싱가포르에서 심야까지 협의를 이어가며 정상회담 합의문을 조율했습니다.

성 김 대사와 최선희 부상은 현지시간 밤 9시 50분쯤부터 1시간 10분여 동안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세 번째 협의를 했습니다.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 30분 동안 각각 같은 장소에서 협의한 것을 포함해 어제 하루 6시간 가까이 마라톤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자정 가까운 시각에 숙소인 샹그릴라호텔로 복귀한 김 대사는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오늘 아직 일이 안 끝났다"고 말했고, 최 부상은 별다른 말 없이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 들어서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오늘 오전 9시 정상회담 개시를 앞두고 새벽에 양측 간의 추가 협의가 열렸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 대사와 최 부상은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에 들어갈 비핵화와 북한 체제안전 보장 관련 문안들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이견을 보인 핵심 쟁점들에 대한 절충점 찾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의 미국 측 핵심 목표인 'CVID'를 합의문에 담을 지에 대해 마지막 밀고 당기기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은 어제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CVID가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협의에는 미국 측에서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과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나왔고, 북한 측에서는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 대행과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이 각각 배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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