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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이부망천'…경기도, 더 싫은 후보 피하는 선거?

[2018 국민의 선택]

<앵커>

이번 선거에선 막판에 경기도지사 쪽이 집중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여배우 스캔들과 지역비하 발언, 두 가지 이슈가 사람들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어제(11일)도 전면충돌했습니다.

야당은 이재명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고, 여당은 남경필 후보 가족사를 문제 삼으며 맞불을 놨습니다.

표심도 엇갈렸습니다.

[박소희/경기 구리시 : 사생활이랑 정치는 완전히 다른 거잖아요. 사생활까지 생각하면 솔직히 뽑을 후보 단 한 명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박창신/경기 구리시 : 결격 사유가 있는 사람은 못 찍어주죠. 정직하게 이실직고하고 사죄를 하는 게 맞죠.]

이번 사전투표에서 경기도는 전국 평균을 밑도는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놓고 최근의 네거티브 공방으로 부동층이 늘어난 결과다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양측 모두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된 뒤, 벌어졌던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고 말합니다.

다만 이 후보 측은 아직도 안정적 우위란 판단이고, 남 후보 측은 눈에 띌 만큼 지지율이 올랐다고 주장합니다.

정태옥 전 한국당 대변인의 경기·인천지역 비하 발언도 표심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종곡/경기 가평군 : 시민으로서도, 경기도에서 살고 있지만 좀 화가 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선거 기간 내내 네거티브 공방이 벌어졌던 경기도에선, 더 좋은 후보를 고르는 선거가 아니라 더 싫은 후보를 피하는 선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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