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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무기 해체 과정에 미·러·중 전문가 함께 참여해야"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진행될 북한 핵무기 해체 과정에는 미국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해야 국제사회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고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고위관계자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CTBTO 집행비서실 정책·홍보담당 자문관 타릭 라우프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핵재난예방을 위한 룩셈부르크 포럼에 참석해 발표하면서 "한반도에서 북한과 미국 모두가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만이 이 지역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미국, 러시아, 중국 전문가들이 함께 북한 핵무기와 관련 핵시설 해체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그러한 '다국적' 해체만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미·러·중 전문가들의 감시하에 핵무기를 해체한 뒤에는 이 과정에서 추출된 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니터링과 검증이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우프는 북한이 최근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검증 임무도 CTBTO에 위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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