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절친' 농구 스타 로드먼도 싱가포르 도착

<앵커>

이런 가운데 농구 스타였던 데니스 로드먼도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두 정상을 모두 여러 번 만나 본 입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가 관심입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프로농구 NBA에서 '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며 인기를 모았던 데니스 로드먼입니다.

'평화는 싱가포르에서 시작된다'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오늘(12일) 새벽 싱가프로 창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데니스 로드먼 : 회담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기쁩니다. 저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회담은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북한도 많은 노력을 해온 만큼 이번 회담이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로드먼은 그동안 평양을 다섯 차례나 방문하고 김정은 위원장과도 두 번이나 만났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김 위원장 앞에서 직접 생일 축하노래를 불러줄 정도로 친분을 쌓은 사이입니다.

뿐만 아니라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했던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도 인연을 맺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알고 있는 유일한 친구인 겁니다.

로드먼은 지난해 6월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인 '거래의 기술'을 김 위원장 측에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북미 두 정상과 가까운 유일한 친구라는 점에서 로드먼이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 간 친교의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