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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전용기' 빌린 북한…金, 귀국길 중국 들릴까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10일) 중국 항공기를 빌려서 타고 온건 북한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주로 타는 전용기였는데 이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귀국길에 중국 베이징을 들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지도부의 전용기는 중국 국제항공이 보유한 보잉 747-400기종 4대입니다.

이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에게 제공된 것은 권력 서열 2위인 리커창 총리가 주로 타는 전용기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전용기가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사용 중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용 가능한 전용기 가운데서도 최상위급 기종을 제공한 겁니다.

북한은 최고지도자가 중국 항공기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보도 : 중국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하시었습니다. 중국 전용기에 오르시었습니다.]

앞으로 경제 개발과정에서도 중국의 지원이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주민들에게도 준 셈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미 정상회담 이후 중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메시지다.]

중국 정부는 전용기 대여가 북한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겅솽/中외교부 대변인 : 북한이 요청해 중국 민간항공사가 북한 대표단의 싱가포르행을 위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중국과 북한의 끈끈한 관계가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양측의 전략적 결속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이 귀국길에 베이징에 들러 중국에 북미회담 결과를 설명할 가능성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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