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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그 자체인 센토사 섬…앞바다엔 군함 배치

<앵커>

방금 정유미 기자가 소식 전해드린 센토사 섬은 육지와 연결된 다리만 막으면 외부인 접근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습니다. 과거 해적들의 은신처였단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섬 전체가 요새처럼 돼 있고 이 섬 가장 높은 곳에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이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센토사 섬은 싱가포르 본 섬 남쪽에 있습니다. 동서 폭이 4㎞에 불과한 작은 휴양지입니다. 

센토사 섬과 본 섬을 잇는 도로는 길이 7백 미터의 다리가 유일합니다. 다리만 막으면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어 요인 경호와 보안 여건이 좋습니다. 

회담 장소인 카펠라 호텔은 센토사 섬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호텔에서 내려다보며 외부를 감시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또, 호텔 입구까지는 울창한 거목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에서 관측이 거의 불가능해 저격이 이뤄질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호텔은 5층 건물인데 화재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초고층 빌딩에 비해 외부로 탈출하기도 쉽습니다. 

센토사 섬은 어제부터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돼 삼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섬 앞바다엔 싱가포르 해군 군함이 투입돼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카펠라 호텔이 바다에 접해 있기 때문에 바다에서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어제부터 싱가포르 일부 공역에 항공기 운항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회담이 열리는 내일은 보안 검색이 평소보다 훨씬 강화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이승환, 영상편집 : 정용화) 

▶ '역사적 만남 장소' 카펠라 호텔…보안 속 최종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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