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12일) 정상회담의 세부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두 시간동안 단독 회담을 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내일 회담이 어떻게 진행될지 노동규 기자가 미리 짚어봤습니다.
<기자>
숙소에서 각각 차로 이동한 북미 두 정상은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서 마주할 걸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선보인 검정 인민복을 또 입고 나올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강한 악수를 다시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미 전역 황금시간대 생중계를 고려한 트럼프가 포옹과 같은 극적 장면을 연출할지도 관심입니다.
[트럼프 : 김 위원장과 회의 탁자에서 햄버거를 먹으면서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보다 더 좋은 거래를 끌어낼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공언이 실현될지는 통역만 대동한 오전 2시간의 단독회담에 달렸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북의 비핵화 의지를 1분이면 판단할 수 있다 했고, [트럼프 : 얼마나 걸리겠느냐고요? 1분이면 될 겁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 5시간 뒤 출국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온 만큼 두 사람이 담판을 일찍 마치고 오찬을 함께 할지 주목됩니다.
단독 회담 결과에 따라선 오후 회담 때 강경 매파인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와 배석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인의 바람대로 카펠라 호텔 옆 아름다운 팔라완 해변을 두 정상이 나란히 걷게 되는지도 내일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