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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팀, 막판까지 합의문 조율…미소 짓는 최선희 포착

<앵커>

정상 간의 만남을 하루 앞두고 북한과 미국의 실무협상팀은 오늘(11일) 오전과 오후 이곳에서 잇따라 만났습니다. 회담장 안에서 북측 인사의 웃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하고,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지만 회담의 핵심 쟁점에 관해서는 아직 누구도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시각 오전 11시, 북미 실무협상단이 싱가포르 한 호텔로 차례로 들어갑니다.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여섯 차례 마주 앉은 실무협상팀이 이곳으로 장소를 옮겨서 막판까지 협상을 이어간 겁니다.

정상 간 담판에 앞선 마지막 실무협상인 셈인데 미 백악관은 처음으로 협상 장소와 시간을 사전 공개했습니다.

2시간쯤 뒤 먼저 북한 협상팀이 나옵니다. 각국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묵묵부답.

[북한 협상팀 : (오후에 다시 만나실 겁니까?) (회담 분위기 어땠어요?) ….]

오전 협상 직후 폼페이오 장관은 SNS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회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최선희 부상이 활짝 웃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일부 진전이 있었다. 핵심 쟁점에서 여전히 교착상태다. 관측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양측은 오후 들어 한 시간 간격으로 다시 회담장을 찾았습니다.

최선희 부상은 어렴풋이 미소를 짓는 듯해 보입니다.

[최선희 부상 : (회담 결과 어떻게 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오후 회담은 두 시간 정도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협상 결과와 관련해 어느 쪽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성김 대사와의 조찬 장면을 공개하면서 미국의 CVID 원칙엔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비핵화와 체제 보장이라는 핵심의제를 어느 수준으로 명시할지에 따라 내일 공동 선언이 나올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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