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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베를린 장벽' 그라피티 아티스트 낙서로 훼손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베를린장벽 훼손'입니다.

독일 베를린시가 서울시에 기증한 베를린장벽이 한 그라피티 아티스트의 낙서로 훼손됐습니다.

서독 시민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던 장벽에는 빨강, 노랑, 파란색을 사용한 그림이 그려졌고 엄혹한 동독 사회를 단적으로 보여줬던 깨끗한 벽면은 '날 비추는 새로운 빛을 보았습니다.' 등의 문구로 훼손됐는데요, 그라피티 아티스트 정태용 씨는 지난 8일 SNS에 베를린장벽에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리는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 베를린 장벽은 1961년 동독에 설치된 장벽 가운데 일부로 1989년 독일이 통일되면서 철거된 뒤 2005년 베를린시가 분단국가의 통일을 염원하며 서울시에 기증한 겁니다.

당시 정 씨는 "전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태극기 네 모서리의 4괘를 담아 표현했다"고 그림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베를린 장벽을 훼손했다는 논란이 일자, 정 씨는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서울 중구청은 경찰에 정 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오늘(11일)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혐의를 특정해 피의자를 소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베를린 장벽에 그라피티 했다 해서 정말 간절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줄 알았더니…별 내용도 없네…" "모나리자에 낙서하라고 앞에 갖다 주면 겁나서 못했을 거면서…" 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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