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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압박 속 마지막 실무회담…김정은, '새 카드' 가져왔을까

<앵커>

그러면 계속해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와 함께 전망을 해보겠습니다.

안정식 기자, 지금 싱가포르에서 북미 실무회담이 열리고 있는데요, 사실상 본 회담 전에 마지막 실무회담이 되겠죠?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기자>

정상회담이 그야말로 내일(12일)이기 때문에 마지막 실무회담이죠. 사실 오늘 실무회담에 나서는 성 김 대사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 판문점에서 지난 2주 동안 수 차례 만났습니다.

그런데 판문점 회담이 그렇게 아주 잘 되지는 않았던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상당히 의견 접근을 이룬 부분도 있지만, 합의문을 만들 정도까지는 못 갔다고 지금 보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오늘 마지막 실무회담에서는 분위기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24시간도 안 남은 시간적 압박이 있고, 공간적으로 이점이 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 성 김, 최선희 상관들과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이 와 있으므로 바로바로 보고하고 의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보다 좀 더 진전된 협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원래 정상회담은 실무협상 다 마무리된 후에 하는 요식행위라고 봐야 하는데 이번은 달라요?

<기자>

일반적인 정상회담은 사실 문안이 다 조율돼서 시작하는데 이번 회담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역사상 처음 북미 정상이 만나는 것이고, 사실상 적대국이 만나는 것이어서 CVID에 있어서도 상당한 의견 접근이 안 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오늘 실무회담이 잘 안 풀리면 내일 북미 정상회담이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생각해봐야 하나요? 

<기자>

논리적으로 우려가 생길 수 밖에 없겠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수천 km를 날아서 싱가포르까지 가지 않았습니까. 어쨌든 내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회담장에서 뭔가 새로운 카드를 제시하며 합의를 만들려는 결심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카드를 수용할까요?

<기자>

폼페이오 장관이 계속 압박성 멘트를 날리고는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이 회담이 어그러지는 것에 대한 정치적인 부담이 있습니다. 북한이 어느 정도 전향적인 입장을 가지고 나온다면 1차적 합의를 이루고 추가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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