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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또 포토라인 서는 이명희

<앵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오늘(11일) 다시 기자들 앞에 섭니다. 대한항공에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온 필리핀 사람들을 집에 가사도우미로 돌려 쓴 혐의로 조사를 받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희 씨는 오전 10시쯤 법무부 산하 서울 출입국 외국인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됩니다. 특수폭행과 상해 등 7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가 기각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이번엔 필리핀인을 대한항공 연수생 신분으로 입국시킨 뒤 자신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게 한 혐의입니다.

이 씨는 이런 방식으로 고용한 필리핀인에게 회삿돈으로 임금을 지급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되는데, 출입국 당국은 오늘 조사에서 외국인 가사도우미 고용이 불법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와 현지에서 가사도우미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관여했는지를 캐물을 예정입니다.

출입국 당국은 이 씨와 이 씨의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이 10년 넘게 20명 정도의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불법 입국시켜 고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미 지난달 24일 같은 혐의로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조 전 부사장은 필리핀인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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