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 위원장은 도착하고 네 시간 뒤에 첫 공개 일정으로 싱가포르 총리를 만났습니다. 이 만남 앞부분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됐습니다.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저녁 7시 반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궁에 도착했습니다.
리셴룽 총리의 영접을 받은 김 위원장은 역사적인 북미회담을 위한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저희 상봉(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이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리셴룽 총리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하기로 결정해줘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의 회담 장소에 북한 측에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노광철 인민무력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이 배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리 총리에게 배석자들을 한 명씩 소개했고, 노 부장은 거수경례로 인사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싱가포르 측에서는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 등이 배석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리 총리의 회담 전 모두 발언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됐지만, 두 정상의 본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김 위원장과 일행이 밤 8시15분쯤 숙소로 돌아온 시간을 감안하면 회담이 30분 이상 진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