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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모습 가린 金…공항에서 호텔까지 '철통 보안'

<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호텔로 움직이면서도 철저하게 모습을 가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창밖으로 손을 흔들었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 3분, 김정은 위원장과 일행들을 태운 차량이 창이 국제공항 VIP 컴플렉스를 빠져나옵니다.

김 위원장이 탄 벤츠 풀만 리무진은 번호판을 검게 가렸고 창문 역시 짙은 커튼을 쳐서 내부를 전혀 들여다 볼 수 없습니다.

리무진 뒤로는 역시 국가 원수급들이 이용하는 최고급 차량인 마이바흐가 번호판을 가린 채 뒤따르며 김 위원장이 어느 차에 탔는지 쉽게 짐작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조선중앙TV로 보이는 방송매체는 승합차를 타고 이동하는 차량행렬을 쉬지 않고 촬영했습니다.

사이드카 13대를 앞세운 채 차량 10여대가 도심으로 접어들자 싱가포르 경찰은 주요 길목을 통제하고 시민들의 차량을 멈춰 세웠습니다.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 김 위원장 차량이 도착하자마자 경호원 수십 명이 차량을 에워쌌습니다. 삼엄한 경비와 김 위원장의 비밀주의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김 위원장의 모습을 포착하려고 취재진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었지만 김 위원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호텔 안으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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