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 프랑스오픈 11번째 우승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이 개인 통산 11번째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나달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8위 도미니크 팀을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특정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수립했던 나달은 대회 2연패에 성공해 프랑스오픈 단식에서만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또한, 나달은 메이저 대회 17번째 우승(프랑스오픈 11회, US오픈 3회, 윔블던 2회, 호주오픈 1회)으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메이저 대회 20회 우승 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나달은 1세트 4-4로 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킨 뒤 팀의 서비스가 흔들리는 걸 놓치지 않고 브레이크에 성공해 1세트를 따냈고, 이후 일방적으로 팀을 몰아붙였습니다.

이로써 나달은 프랑스오픈 결승 승률 100%(11전 전승), 클레이코트 5세트 경기 승률 98.2%(111승 2패), 프랑스오픈 통산 승률 97.7%(86승 2패)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2011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한 팀은 경험 부족을 노출하며 고배를 마셨습니다.

팀은 2016년 아르헨티나 오픈 준결승(2-1), 2017년 로마 오픈 8강(2-0), 올해 마드리드 오픈 8강(2-0)에서 나달을 제압해 나달의 우승을 저지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