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0일)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면담을 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송인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 : 저희 상봉(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이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생각 합니다.]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 여장을 푼 김정은 위원장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면담을 위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로 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현지시간으로 저녁 7시 반쯤 이스타나궁에 도착했습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으며 회담장으로 들어가 기념촬영을 한 뒤 곧바로 면담에 들어갔습니다.
리셴룽 총리는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을 환영한다는 인삿말을 건넸습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리셴룽 총리에게 회담 장소와 숙소 등 편의를 제공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시했습니다.
회담에는 김영철 부위원장 등이 배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리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모레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아주 중요한 회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반도와 비핵화 문제 등 동북아시아의 상황은 아시아 전체와 전세계의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며 이번 북미 회담이 새로운 길을 열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 총리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2천만 싱가포르 달러, 우리 돈 161억 원가량을 기꺼이 지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북미 회담은 긍정적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방금 리셴룽 총리와 김 위원장의 회담은 끝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