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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이나 앞서 싱가포르 도착…북미 '물밑 접촉' 전망

<앵커>

잠시 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도착하면 약속된 회담 시간인 한국 시간으로 모레(12일) 오전 10시까지는 이제 하루 하고도 절반가량이 남은 셈입니다. 이 사이 북한과 미국 사이에는 서로 급을 높여가면서 물밑 접촉을 통해 의제를 조율할 걸로 보입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여섯 차례 의제 조율에 나섰던 북미 협상팀. 

이 중 미국 측 대표였던 성 김 전 주한 미국 대사와 후커 백악관 NSC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북측 대표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어제 선발대로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 대표단이 판문점에서 결론 내지 못한 의제 협상을 싱가포르로 장소를 옮겨 이어가는 셈입니다.

앞으로 하루 반, 싱가포르 북미 협의는 국무부가 이미 밝힌 대로 차례로 급을 높여가는 방식이 예상됩니다.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지난 5일) : 폼페이오 장관은 성 김 대사와 접촉 진행 상황을 놓고 하루에도 여러 차례 대화를 갖고 있습니다.]

실무 협의와 폼페이오-김영철의 장관급 접촉, 이어 두 정상의 최종 검토와 결단 순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의 최대 쟁점은 역시 비핵화 시간표, 특히 핵무기 조기 반출 같은 북한의 실질적인 행동이 언제 이뤄지느냐로 관측됩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상호 적대관계 청산을 포함한 종전선언을 북한이 받는 대신에 북한이 과연 핵탄두와 ICBM을 선반출 할 수 있겠느냐. 좀 더 실질적인 미국의 조치를 북한이 요구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현지시간 12일 오전 9시, 약속된 시간 전에 두 정상이 깜짝 만남을 할지 의제 조율 성과에 따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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