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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부망천' 후폭풍…'징계' 강수에도 수습 미지수

[2018 국민의 선택]

<앵커>

자유한국당은 인천과 부천, 지역 비하 발언 파문 때문에 초비상입니다. 발언 당사자 정태옥 의원에 대해 서둘러 징계에 나섰지만 수습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어서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어제(9일)에 이어 오늘도 거듭 잘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정말로 뉘우치고 반성한다. 우리 다시 한번 할 테니까 좀 봐주시라.]

사흘 전 나온, 정태옥 의원의 이 지역 비하 발언.

[정태옥/자유한국당 의원 (YTN 출연中, 지난 7일) : (서울에 살던 사람이) 이혼하거나 직장을 잃으면 부천으로 갑니다. 부천 있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로 갑니다.]

'이부망천' 같은 분노와 자조의 유행어까지 이어지며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에 한국당은 그야말로 전전긍긍입니다.

이번 사태가 자칫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뿐 아니라 전체 판세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는 겁니다.

유정복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당 차원의 사과와 결단을 촉구하며 탈당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까지 했습니다.

[유정복/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 : 만일 이런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저는 특단의 결심을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 등은 정태옥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아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을 퇴출시켜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태옥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겠다며 오늘 오후 탈당계를 제출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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