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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달인' 이승현 "올해는 개인 타이틀 욕심도…"

'퍼팅 달인' 이승현 "올해는 개인 타이틀 욕심도…"
KLPGA 투어 S-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시즌 첫 승과 통산 7승을 달성한 이승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는 개인 타이틀 욕심도 한번 내 보겠다" 고 밝혔습니다.

이승현은 "생각보다 일찍 시즌 첫 우승이 나왔다. 시즌 2승, 3승에 도전하겠다"면서 "톱10 입상이 많고 꾸준한 성적을 내기에 시즌을 앞두고 대상은 한번 노려볼만하지 않느냐는 생각은 했었다. 드러내놓고 말할 기회가 없었을 뿐 탐나지 않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필생의 목표는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이라면서 "다음 주 한국여자오픈은 어려운 코스에서 열리기에 걱정을 했지만 오늘 우승으로 자신이 붙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퍼팅 달인'으로 불리는 이승현은 오늘 우승 역시 묘기에 가까운 퍼팅 솜씨로 일궈냈습니다.

최종라운드에는 23개에 불과한 퍼트 수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았습니다.

"나도 놀랄 만큼 퍼팅이 쏙쏙 들어갔다"는 이승현은 "올해 들어 최고의 그린 플레이였다" 고 자평했습니다.

7, 8m 거리 퍼트를 가장 좋아한다는 이승현은 "그 거리에서도 성공률은 30%는 되는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이승현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12번홀(파3) 13m 버디 퍼트 역시 "충분히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퍼팅할 때 계산하기 보다는 감각으로 친다. 홀 뒤에서 보면서 머리 속으로 볼이 굴러가는 라인을 상상해보고 경사와 거리는 눈과 발바닥 느낌에 의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승현의 약점은 짧은 비거리입니다.

지난해 그는 장타 순위 107위(234.95야드)에 그쳤고 올해도 107위(234.75야드)입니다.

하지만 이승현은 "다시 태어나도 장타자보다는 '퍼팅 달인'을 택하겠다"며 장기에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이승현은 모자라는 비거리를 보완하려고 2년 전부터 페이드 구질에서 드로 구질로 바꾸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힘으로는 아무래도 안되니까 드로 구질로 비거리를 벌충하려고 시작한 스윙 교정이 점점 완성되어 가고 있다"는 이승현은 "장타자가 되려는 게 아니라 약점을 최대한 보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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