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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싱가포르로 출발…경호단 등 북한 실무진들 준비 중

<앵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중국 국적 항공기가 평양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들이 모일 싱가포르 현지 연결하겠습니다.

정성엽 기자. (싱가포르에 나와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싱가포르에 도착하겠네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것으로 알려진 중국국제항공 비행기가 평양을 출발했다는 소식은 이곳 싱가포르에도 전해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안전을 위해서 자신의 전용기인 참매 1호를 평양 순안공항에 남겨놓고 중국 비행기를 빌려서 싱가포르로 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비행기는 우리 시각으로 오전 8시 반쯤 평양을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양에서 싱가포르까지가 약 5000km 정도 거리인데 비행 속도로 약 7시간 정도가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렇게 되면 여기 시각으로는 오후 2~3시쯤, 우리 시각으로는 오후 3~4시쯤 도착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평양에서 싱가포르까지 온 항공기가 한 대 더 있었습니다. 이 비행기는 역시 중국국제항공 비행기였는데 평양에서 싱가포르로 바로 온 게 아니라, 중국 션양쪽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루트를 선택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7시간보다 좀 더 오래 걸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이 비행기도 바로 이 루트대로 온다면 시간이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 민간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공항인데요, 이곳으로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안전이나 보안 등을 이유로 막판에 파야레바 공군기지로 착륙지를 옮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묵을 숙소는 세인트 리지스로 알려졌습니다.

그곳에 미리 도착한 북한 사람들이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묵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도착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는 추가로 입국한 선발대를 포함해서 북한 실무진이 30개 이상의 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 판문점 회담 당시 김 위원장의 차량을 에워쌌던 이른바 방탄 경호단들도 미리 도착해있습니다.

세인트 리지스 호텔 주변 도로도 싱가포르 경찰들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싱가포르에 도착하면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진행하면서 싱가포르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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