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선거현수막 걸어둔 CCTV 기둥 쓰러져…강풍탓이냐 무분별 게시냐

선거현수막 걸어둔 CCTV 기둥 쓰러져…강풍탓이냐 무분별 게시냐
9일 오후 부산 사상구의 한 삼거리에서 선거현수막을 걸어둔 폐쇄회로(CC)TV 기둥이 인도 쪽으로 쓰러졌다는 신고가 사상구청에 접수됐습니다.

이 CCTV 기둥에는 지방선거 후보자의 현수막 5개와 투표독려 현수막 2개 등 모두 7개의 현수막이 기둥 양옆에 층층이 걸려있었습니다.

출동한 직원은 현수막과 CCTV를 모두 철거하고 안전조치를 완료한 뒤, 각 선거사무실에도 사고 관련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구는 밤사이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현수막이 바람을 받아 기둥이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초속 4m, '약간 강' 수준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한 주민은 "국민 세금으로 세운 CCTV를 망가뜨린 건 바람과 현수막 둘 다 원인일 수 있지만, 이번 선거 들어 난립하는 무분별한 현수막 탓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이번 지방선거부터 후보별로 내걸 수 있는 현수막이 배로 늘어난 데다가 장소 제한 규정도 사라지며 현수막이 난립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