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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상대 스웨덴·멕시코, 출정식서 '고전'

신태용호 상대 스웨덴·멕시코, 출정식서 '고전'
신태용호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차례로 맞붙는 스웨덴과 멕시코가 월드컵 출정식 경기에서 나란히 고전했습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안고 출발하려던 스웨덴은 안방에서 졸전 끝에 페루와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스웨덴은 스웨덴 예테보리 울레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 경기에서 특유의 공중볼 장악능력을 과시했음에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고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지난 2일 덴마크와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입니다.

지난 3월 27일 루마니아전 0대 1 패배부터 3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이고, 1월 12일 덴마크전 1대 2 패배를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입니다.

스웨덴은 올해 치른 4차례의 A매치에서 1골을 뽑는 데 그쳐 '무딘 창'의 꼬리표를 떼지 못했습니다.

스웨덴은 마르쿠스 베리-올라 토이보넨 투톱을 세운 4-4-2 전형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2선엔 왼쪽부터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 알빈 에크달(함부르크), 세바스티안 라르손(헐시티), 빅토르 클라에손(FC크라스노다르)이 출격했습니다.

포백엔 왼쪽부터 루드비그 아우구스틴손(브레멘),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FC크라스노다르), 빅토르 린델뢰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카엘 루스티그(셀틱)가 늘어섰습니다.

골키퍼 장갑은 로빈 올센(코펜하겐)이 꼈습니다.

스웨덴은 양쪽 측면을 부지런히 공략했습니다.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날린 뒤 공중볼을 장악하는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전반 40분에 나온 클라에손의 슈팅은 위협적이었습니다.

스웨덴 왼쪽 윙백 아우쿠스틴손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마르쿠스 베리가 헤딩 패스로 연결하자 클라에손이 논스톱 바이시클 킥을 날렸습니다.

공은 골문을 향해 날아갔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후반전은 다소 느슨하게 진행됐습니다.

스웨덴은 수비 라인을 뒤로 내리며 역습을 노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스웨덴은 역습을 펼치거나 롱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전개했고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야데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테스트했습니다.

신태용호의 2차전 상대인 멕시코도 덴마크와 평가전에서 2대 0으로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멕시코는 덴마크 쾨벤하운 브론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전에 2골을 연달아 허용해 최근 3차례 A매치에서 1승 1무 1패(1골 2실점)를 기록했습니다.

멕시코는 오리베 페랄타(클루브 아메리카)를 원톱으로 하는 4-1-4-1 전형을 활용했습니다.

전반까지 0데 0으로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멕시코는 후반 중반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습니다.

덴마크는 후반 26분 역습기회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유수프 포울센(라이프치히)이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절묘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선취 결승 골을 뽑아냈습니다.

3분 뒤엔 손흥민의 팀 동료인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이 추가 골을 넣었습니다.

에릭센은 헨릭 달스가드(브런트버드)의 상대 허를 찌르는 스로인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 네트를 갈랐습니다.

멕시코는 이날 점유율 56%를 기록하며 우위를 보였지만, 한순간 집중력을 잃고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7일 평가전에서 볼리비아와 0대 0으로 비겼던 신태용호는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끝으로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12일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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