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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 기업들, 대북 사업 진출 검토 잇따라

중소·중견 기업들이 북한의 산림 조성이나 광산, 모래 등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잇따라 착수하고 있습니다.

유한킴벌리는 북한과 교류가 재개되면 한반도 생태계 복원을 위한 북한 산림 재건 사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유한킴벌리는 1990년대 말부터 고성 등 북한 지역에서 양묘 지원 사업을 해오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2009년 이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면 비무장 지대뿐 아니라 북한 산림 황폐지 복구를 위한 나무 심기 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중견 SM그룹도 북한 광산과 모래 등 자원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별도의 팀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국내 유일의 철광석 광산을 보유한 한덕철광은 채광기술과 설비 노하우, 고품질 철광석 생산기술 등을 앞세워 북한 광물자원 개발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북한의 철광석 매장량은 50억톤으로 추정되지만, 연간 생산은 200만톤으로 저조한 실정입니다.

경남기업과 동아건설산업 등 토목 플랜트 기술 보유 건설사들도 북한 건설시장 선점을 목표로 대북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중에서는 롯데그룹이 이미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연해주, 중국 동북 3성까지 아우르는 북방 지역 연구와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북방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습니다.

북방 TF는 식품·관광 계열사들을 활용해 교류를 활성화하고 문화·경제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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