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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푸틴에게 훈장 수여…밀월 과시하며 美 견제

<앵커>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중국을 찾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시진핑 주석은 최고 훈장을 선사했습니다. 한반도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차지하는 걸 함께 견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관중의 환영 속에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경기장으로 입장합니다.

두 정상은 밝은 표정으로 두 나라 아이스하키 청소년팀을 격려한 뒤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앞서 시 주석은 상하이 협력기구 정상회의 참석한 푸틴 대통령에게 최고 권위의 우의 훈장을 수여하며 밀월관계를 과시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푸틴대통령은 중국인민에게)가장 존경받는 대국 원수이며 제 마음을 잘 아는 가장 좋은 친구이기도 합니다.]

두 정상은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최근 남북 협상이 지난해 7월 러시아와 중국이 발표한 평화적, 단계적 해결 구상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종전선언 등이 나올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등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러시아가 비핵화 문제를 비롯해 미국이 한반도 정세에서 주도권을 차지하는 것을 지켜보지만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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