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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데 수석코치 "한국 선수들, 악바리 근성이 없다"

그란데 수석코치 "한국 선수들, 악바리 근성이 없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의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부족한 점으로 '악바리 근성'을 첫손에 꼽았습니다.

그란데 코치는 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대표팀 숙소인 크랄레호프호텔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최근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 선수들에게 축구 외적으로 적극성이나 악바리 근성이 없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축구는 신사적인 스포츠이기는 하지만 상대가 거칠게 나오고 비신사적으로 나올 때도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의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끌어내고자 그런 인터뷰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란데 코치는 이어 "한국 선수들이 배우고자 하는 자세는 장점이 될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이 좋은 모습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선수들의 체력 불균형에 대해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의) 스페인 대표팀 선수들은 비슷한 (신체) 사이클로 왔는데 한국 선수들은 몸 상태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체력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고강도 체력훈련이) 나중에 틀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스페인에서는 대표팀의 축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선수들이 12명에서 14명까지 왔기 때문에 축복받은 것이었지만 한국 대표팀은 여러 팀의 다른 조건에서 왔다"며 스페인 대표팀과 차이점을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 동석한 가르시아 에르난데스 전력분석 코치는 한국이 스웨덴을 꺾을 방법을 묻는 말에 "스웨덴은 몇 달째 일관된 전술과 방식으로 진행해오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을 잘 파악했고, 그를 토대로 훈련하면서 스웨덴을 깰 방법을 찾고 있다. 첫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더라도 16강에 갈 수 없는 건 아니지만 1차전인 스웨덴전에 모든 포커스를 맞춰 훈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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