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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일 오전 싱가포르행…일정 바꾼 이유는

<앵커>

앞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인 모레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한다고 전해드렸는데, 워싱턴을 연결해서 정확히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쯤 도착할지 물어보겠습니다.

손석민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래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에 싱가포르로 가기로 했었는데 일정이 좀 바뀌었다고요?


<기자>

원래 현지 시간 토요일 오후에 떠나는 걸로 돼 있었는데 갑자기 토요일 오전으로 일정을 바꿨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10시 반에 회의장을 떠나 바로 싱가포르로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직행한다면 싱가포르에는 일요일 오후 6시를 전후해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제회의에서 끝나지도 않았는데 중간에 자리를 뜨는 건 상당히 외교적으로도 결례라고 볼 수 있는데 무슨 이유가 있는 건가요?

<기자>

불편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기 싫다는 겁니다. G7 회의에는 미국과 유럽 주요국, 일본 정상이 참석합니다.

주제는 크게 환경과 무역인데 지난해 기후변화협약 탈퇴를 했죠. 최근에는 관세 폭탄도 부과했습니다.

이런 미국의 일방주의로 1대 6의 싸움이 예상됩니다. 6개 나라가 퀘벡의 결투를 벼르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준비할 시간도 부족한데 이런 회의에 왜 참석해야 하느냐고 불평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볼턴 보좌관 이야기 하나 더 물어보곘습니다. 볼턴 보좌관이 국가안보회의를 한 번도 주재하지 않았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기자>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인데, 볼턴 보좌관이 4월 취임한 뒤에 북미 정상회담 관련 장관급 회의를 한 번도 소집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회담 준비 과정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밀려나 있다는 취지입니다.

이런 기류 때문인지 오늘 폼페이오 장관이 볼턴과의 불화설은 근거 없는 소설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둘 다에게 각자 의견을 요구하고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매든 비둘기든 트럼프가 쓰기 나름이어서 언제 관계가 바뀔지는 모를 일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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