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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노조 "'갑질' 조양호 일가 경영권 포기해야"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은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최근 각종 '갑질'·불법 논란을 빚은 조양호 회장 일가의 경영권 포기를 촉구했습니다.

조종사노조는 파업권을 제한하는 항공운수사업에 대한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해제도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조 회장 일가는 국민에게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머리를 조아리면서도 정작 직원들에겐 사과 한마디 없다"며 "파렴치한 조 회장 일가와 이들의 '황제경영'을 눈 감아온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인 경영층은 대한항공에서 완전히 떠나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조 회장 일가의 갑질과 비도덕적인 경영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노동악법'인 필수공익사업장 제도를 즉각 철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항공운수사업은 2007년 관련법 시행령이 개정되는 과정에서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되면서 항공사 노조는 전면 파업을 할 수 없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파업을 할 때도 국제선은 80%, 제주노선 70%, 나머지 국내선은 50%의 조종인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민주노총 소속인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집회를 마치고 정부서울청사까지 행진한 뒤 민주노총이 주관하는 '최저임금 개악법 저지 촛불집회'에 합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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