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이틀째를 맞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허익범 특별검사가 최장 20일간 이어지는 수사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허 특검은 오늘(8일) 오전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산경 사무실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어제부터 시작한 특검보 인선 작업 등에 일부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허 특검은 실세 정치인으로 불리는 분이 수사 대상에 포함됐는데 어떻게 조사할 것이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원론적인 말밖에 할 수 없다. 필요하면 조사하는 것이고 필요성 여부는 수사를 개시했을 때 밝힐 수밖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한나라당의 댓글 조작 의혹을 함께 수사해야 한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 결정할 일이지 자신이 무엇이라 할 얘기는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