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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전자서비스 前 대표 구속영장 재청구…혐의 추가

검찰, 삼성전자서비스 前 대표 구속영장 재청구…혐의 추가
삼성의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측의 '노조파괴' 활동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서비스 전 대표이사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오늘 오후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박 전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8일 만입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10억 원대 상당의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밝혀내 영장 범죄사실에 추가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들이 노조를 설립한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노조와해 공작을 뜻하는 속칭 '그린화' 작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는 '노조활동은 곧 실직'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협력업체 4곳의 기획폐업을 주도하고 그 대가로 협력업체 사장들에게 수억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2014년 조합원 염호석 씨가 노조탄압에 항의하다가 목숨을 끊자 노동조합장 대신 가족장을 치르도록 회유하려고 유족에게 회삿돈 6억 원을 불법으로 지급하는 데도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기획 폐업한 협력사 대표와 함께 염씨 유족에게 지급한 회사 자금을 불법적으로 지출한 사실을 은폐하고자 용역수수료 비용으로 지급한 것처럼 10억 원대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받아낸 혐의도 추가로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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