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협상 마무리?…北-美, 의미 있는 합의 가능할까

<앵커>

지금까지 전해드린 내용,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정리해보겠습니다.

Q. 북미 협상, 잘 되고 있나?

[안정식/SBS 북한 전문기자 : 오늘(7일) 주시해볼 상황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 오늘 판문점 협상이 없었고 성김 대사가 호텔에서도 체크아웃했다고 합니다. 다른 호텔로 옮겼는지는 명확히 확인이 안 되는데 한국을 곧 떠날 거다, 판문점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북미가 합의문을 조율하는 단계라면 정상회담 5일을 남겨 둔 오늘 협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아직 합의문 조율단계까지는 못 갔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회담이 어려울 것이다, 즉 종전선언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를 오늘부터 청와대가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종전선언이 가능할 만큼 북미 간 협상이 잘 되고 있지는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북미정상회담, 의미 있는 합의 가능?

[안정식/SBS 북한 전문기자 : 일반적인 정상회담이라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북미회담은 기존 정상회담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 둬야합니다. 미국이 회담을 이틀까지 잡고 있다는 건 북한의 협상 태도 자체는 신뢰할만하다는 판단 아래 싱가포르에서 두 정상이 직접 충분히 대화해보겠다는 의사로 볼 수 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 보더라도 싱가포르까지 와서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데 당일날 통 큰 모습으로 몇 가지 양보를 하는 모양새로 성과를 내려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최종 성과가 어떻게 될지는 당일 마지막까지 상황을 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