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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인용 '디코이' 투입…北 전용기는 中이 호위

<앵커>

북미 양측은 경호 문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대통령의 외국 방문 때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과 똑같은 비행기를 동시에 띄우기도 합니다. 이걸 디코이라고 하는데 사냥감을 유인하기 위한 미끼용 새나 물건을 뜻합니다. 이번 싱가포르 방문에도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타지 않은 디코이가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경호 계획을 어떻게 짜고 있는지 이홍갑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타지 않은 또 다른 전용기를 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로 가는 중에 있을지도 모르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첫 장거리 외유에 나서는 김정은 위원장은 전용기 참매 1호를 타고 갑니다.

김 위원장의 공중 경호에는 중국이 나섰습니다.

참매 1호가 중국 영공에 진입하면 전투기 편대로 특별 호위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거리 비행에 익숙지 않은 참매 1호가 중국을 경유해 가는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중국 다롄 방문 때처럼 필요한 물자를 실은 화물기도 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두 정상의 전용기가 이착륙할 곳은 파야 레바 공군기지가 유력합니다.

지상에서는 전용차가 동원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탄 등 최첨단 기능을 장착한 16억 원짜리 전용 리무진 비스트를 공수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등장했던 근접 경호원, 이른바 방탄 경호원을 동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 측에서는 세계 최강 용병으로 꼽히는 네팔 구르카족 출신 경찰 병력을 북미 정상회담 경호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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