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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구종으로 솎아낸 13K…린드블럼 "가장 컨디션 좋은 날"

두산 베어스가 자랑하는 외국인 '원투펀치' 가운데 한 명인 조시 린드블럼(31)이 올해 가장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린드블럼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5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2패)을 거뒀다.

최고 시속 149㎞까지 나온 속구도 위력적이었지만, 빠른 템포로 과감하게 타자 몸쪽을 공략하는 장면이 더욱 돋보였다.

린드블럼은 1회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을 뿐,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넥센 타선을 찍어 눌렀다.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까지 5개 구종 모두 위력적이었다.

이날 린드블럼은 포크볼(5개), 직구(3개), 슬라이더(2개), 커브(2개) 등 4개 구종으로 삼진을 뽑았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은 공을 던졌다는 의미다.

13탈삼진은 린드블럼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린드블럼은 "오늘은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컨디션이 좋은 경기 중 하나"였다며 "원하는 대로 제구가 됐고, 모든 구종도 대체로 잘 들어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린드블럼은 올해 등판한 13경기 중 1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기록 중이다.

이닝 이터의 상징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는 7경기이며, 8이닝 이상 소화한 것도 2번이나 된다.

8회까지 108개를 던진 린드블럼은 3-0으로 앞선 9회 개인 통산 2호 완봉승에 도전하는 대신 마무리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는 "완봉 욕심은 항상 있다"면서 "투구 수가 점점 많아졌고,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아서 코치진과 상의해 8회까지만 던졌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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