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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배워둔 덕분에'…시민 구한 탁구 동호회원들

광주의 한 탁구 동회회원들이 평소 익힌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했다.

7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2분께 광주 북구 다목적체육관 내 탁구장에서 탁구를 하던 심 모(62)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장면을 목격한 탁구동호회원 양진열(59) 씨와 박종문(53) 씨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4분간 교대로 했다.

출동한 119구급대원의 전기충격 등 응급처치 후 심씨는 호흡과 의식을 회복하고 현재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심씨는 지병인 심장질환으로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와 양씨는 1년에 2번씩 직무교육시간에 소방서에서 실시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꾸준히 받아왔다.

박씨는 "이웃의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또다시 이 같은 일을 목격하면 더욱 자신감 있게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광주 북부소방서 송재빈 구급 담당은 "실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4분 이내에 적절한 심폐소생술이 이뤄진다면 환자의 소생률을 2~3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며 "심폐소생술은 전문 기술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응급처치 기술이니 평소 배워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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