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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아빠 대신 국가유공자 증서 받은 7살 아이의 사연

[영상pick] 아빠 대신 국가유공자 증서 받은 7살 아이의 사연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대신해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은 아이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지난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다 순직한 군인과 경찰관 등 공무원 유가족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했습니다. 

이날 수여식장에 오른 유가족 중 유난히 어린 아이의 모습이 보는 이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빠 대신 국가유공자 증서 받은 7살 아이의 사연 '먹먹'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마 서지연 씨의 손을 붙잡고 나와 수여증서를 받은 아이는 고 정연호 경위의 아들 정준용 군입니다.

준용 군이 증서를 받기 위해 엄마와 나란히 서자, 문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준용 군과 눈높이를 맞추면서 두 손을 붙잡고 위로를 건넸습니다.

아빠의 이름 세 글자가 적힌 증서를 받아 든 준용 군은 천진난만하게 미소 지었습니다. 
아빠 대신 국가유공자 증서 받은 7살 아이의 사연 '먹먹'
올해 7살 된 준용 군은 한창 아빠 품을 그리워할 나이지만, 이날 수여식장에서 의젓한 모습을 보여 더욱 애틋함을 자아냈습니다. 

준용 군의 아버지인 고 정연호 경위는 지난해 12월 대구 수성경찰서 범어지구대에서 근무하던 중 한 시민의 생명을 구하려다 순직했습니다. 

당시 자살 기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정 경위는 아파트 외벽을 통해 문이 잠긴 방으로 들어가려다 외벽에서 미끄러져 9층에서 추락했습니다. 정 경위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이튿날 새벽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해 12월 24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 경위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고, 정 경위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아빠 대신 국가유공자 증서 받은 7살 아이의 사연 '먹먹'
'영상 픽'입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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