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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북한과 모든 방산 계약 취소…미국 압박에 관계 단절

수단 정부는 6일(현지시간) 자국 방산업체들이 북한과 맺은 모든 계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수단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방산 분야에서 북한과의 모든 계약을 취소했다고 확언한다"며 "또한 북한과의 직접적 관계나 제3자를 통한 관계를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수단 외교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AFP 통신은 수단이 그동안 북한과 방산 거래를 해왔다는 점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수단 정부가 핵무기 비확산 약속 노력의 하나로 북한과의 모든 국방 거래를 단절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앞서 AFP 통신은 미국이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희망하는 수단에 북한과의 모든 경제적 거래를 끊을 것을 요구했다고 지난달 1일 보도했습니다.

작년 10월 미국은 수단에 수십년간 가한 경제 제재를 해제했지만, 테러지원국 지정은 유지했습니다.

당시 수단은 북한과의 군사·교역 관계 단절 계획을 밝히며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했습니다.

올해 1월에는 미국이 북한 김정은 정권의 돈줄을 끊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에 북한과의 군사·외교관계를 끊으라는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FT는 당시 보도에서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북한이 아프리카에서 무기 판매와 군사 훈련, 밀수 등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최소 1억 달러(1천6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추정했지만 그것이 연간 규모인지 구체적인 기간을 명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9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에리트레아, 콩고,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11개국이 북한과 긴밀한 군사협력 관계를 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과 서방의 대북제재 이행 압박이 커지자 우간다는 북한 군사전문가와 무기거래상 등을 추방했다고 작년 10월 발표했습니다.

탄자니아는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축소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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