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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美 하원의장 "스파이 게이트 주장, 증거 없다"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은 어제(6일)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자신의 대선캠프에 첩자를 투입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증거를 본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회심의 반격 카드로 던진 이른바 '스파이 게이트'를 미국 공화당의 의회 일인자가 사실상 근거 없다고 부정한 셈입니다.

라이언 의장은 오늘 하원 언론브리핑에서 같은 당 소속 트레이 가우디 하원 감독위원장이 지난주 트럼프 캠프에 첩자가 투입됐을 가능성이 없다는 취지의 '초기 평가'를 내놓은 점을 거론하면서 "가우디 위원장의 초기 평가가 정확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언 의장은 또 "가우디 위원장의 초기 평가가 반대임을 보여주는 증거를 본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그는 "아직 캐볼 게 더 있다. 요청해놓은 더 많은 문서를 기다리고 있고 검토할 서류들이 조금 더 있다"며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가우디 위원장은 지난주 CBS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캠프와 느슨하게 연관된 두 사람이 개입돼 있다는 사실이 (수사의) 표적은 러시아였고 캠프는 아니었다는 점을 깎아내리지는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사면할 '절대적 권한'이 있다고 한 데 대해서는 "기술적으로는 답을 모르겠지만, 분명히 대통령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언 의장은 차기 선거 불출마와 함께 임기를 마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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