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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예비선거 명부서 12만 명 누락…일부 후보 이의 제기

지난 5일(현지시간)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치러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행정 착오로 유권자 약 12만 명이 투표인 명부에서 누락됐다고 CNN 등 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카운티 측은 단순한 '출력 오류'에 따른 것이었다며 명부에 없는 유권자도 투표가 가능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부 후보는 투표소에서 자기 이름을 찾지 못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간 유권자가 있을 수 있다며 연장 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LA 카운티 유권자 등록사무소(RR/CC) 관리 딘 C.로건은 "이런 사태(명부 누락)가 야기한 불편과 우려에 대해 사죄한다. 유권자들이 자신의 투표가 집표됐는지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내 여러 투표소에 걸쳐 11만8천522명의 유권자가 투표인 명부에서 누락됐다고 유권자 등록사무소 측은 말했다.

현지 KTLA 방송은 등록사무소 관리의 말을 인용해 "프린팅 에러에 의해 영향받은 유권자도 임시 투표를 할 수 있었다"면서 "개표 결과에는 반영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주 지사 선거에 출마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민주)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측에 투표를 더 오래 유지하길 요청한다. 당신은 투표할 권리가 있다.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면 가서 임시투표를 요청하라"고 주장했다.

LA 시장 출신인 비야라이고사는 이번 예비선거에서 개빈 뉴섬(민주) 현 부지사, 사업가 출신인 존 콕스(공화) 후보에 뒤져 3위를 차지했다.

득표율은 뉴섬 33%, 콕스 26%, 비야라이고사 13%다.

본선인 11월 중간선거에는 뉴섬과 콕스가 진출하게 됐다.

뉴섬은 텃밭인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서 몰표를 얻었고 콕스는 캘리포니아 내륙지역에서 지지를 얻었다.

반면, 비야라이고사는 LA 카운티에 승부를 걸었다.

자신에게 유리한 LA 카운티에서 유권자 명부 누락 사태가 벌어진 만큼 비야라이고사 후보 측이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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