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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中 기업과 정보 공유…美 의회 우려 제기

페이스북,  中 기업과 정보 공유…美 의회 우려 제기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이 중국의 거대 정보통신 기업들과 정보 공유 협력을 맺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페이스북이 지난 2007년부터 60개 정보통신 기업들과 정보 공유를 위한 협력 계약을 맺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페이스북과 정보공유를 하는 기업들 가운데는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와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레노보'를 비롯한 중국 기업 4곳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 측은 "정보공유 협력 기업들이 페이스북 사용자 계정과 정보에 접근할 수 없어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은 또 "정보공유 협력 계약을 맺은 기업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협력 관계 종료 단계에 들어섰으며, 중국 화웨이와는 이번 주말까지 협력 관계를 끝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정보통신 기업들이 미국 정보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는 중국 정보통신 기업들이 국가 차원의 스파이 활동에 동원됐을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 마크 워너 부위원장은 "페이스북 운영체제에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는지,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가 중국 서버에 보내지지 않았는지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화웨이와 ZTE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은 미 국방부에서 보안상 이유로 사용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페이스북 관계자는 "페이스북의 서비스를 중국업체들이 만든 스마트폰에 통합시키기 위해 여러 중국 제조업체들과 협업해왔으며, 이를 면밀하게 관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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