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네이션스리그서 일본에 완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발리볼 네이션스리그에서 일본에 완패했습니다.

세계랭킹 10위인 대표팀은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4주차 15조 2차전에서 일본에 3대 0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5승 6패, 승점 14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2016년 AVC컵 여자배구대회부터 일본전 3연패를 당했습니다.

일본은 공수에서 모든 게 잘 풀렸던 반면 우리나라는 리시브와 수비 불안으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가 9대 8로 뒤진 상황에서 일본에 내리 3점을 주고 끌려갔습니다.

일본은 상황에 따라 서브를 길게 또는 짧게 때려 우리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습니다.

대표팀은 19대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이재영과 김희진의 연속 강타와 김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23대 20까지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1세트에서 기선을 제압당한 대표팀은 이후 두 세트에서도 리시브와 수비가 흔들리며 결국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주포 김연경이 8득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3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대표팀은 내일 터키와 4주차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