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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히스로공항 활주로 증설 승인

영국 정부가 런던 히스로공항에 제3의 활주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히스로공항 활주로 증설 방안을 승인하고 이를 5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발표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날 결정은 지난 2003년 히스로공항이 제3 활주로 신설 계획을 내놓은 지 15년 만입니다.

이 계획은 당시 노동당 정부가 승인했지만,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소음과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해 지금까지 표류해왔습니다.

집권 보수당 내부에서도 활주로 증설에 대한 반대 의견이 많았습니다.

영국 의회는 다음 달 표결로 히스로공항 활주로 증설 승인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합니다.

영국 정부가 활주로 증설 승인을 발표했지만, 집권 보수당이 소속 의원들의 자유투표를 허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활주로 증설에 가장 강하게 반대해온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은 공사가 시작되면 불도저 앞에 드러눕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히스로공항은 이용자 수 기준으로 유럽 최대 공항입니다.

그린피스 영국의 존 소벤 대표는 "세계환경의 날인 오늘 히스로공항 활주로 증설 승인은 세계 건강의 날에 공짜 담배를 나눠주는 것과도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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