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TV토론서 '난타전'…서로 언성 높이기도

[2018 국민의 선택] 

<앵커>

지방선거, 딱 일주일 남았습니다. 어젯(5일)밤에 경기도지사 TV 토론이 있었는데,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개인적인 의혹들을 주로 짚는 과정에서 목소리도 꽤 높아졌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자질에 대해 집요하게 공격했습니다.

[남경필/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서 근거가 있는것 처럼 말씀하셨는데, 굉장히 중요한 얘기인 것 같습니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도 가세했습니다.

[김영환/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 정치인이 해서는 안 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대국민 사기극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한 이 후보는, 탈당과 복당을 거듭한 남 후보의 정치행적을 겨냥해 역공을 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 박근혜 전 대통령 상황이 나쁘니까 탈당하고 바른정당 갔다가 또 탈당하시고, 또 복당하시고. 이렇게 정치적 일관성도 없고….]

정의당 이홍우 후보도 남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이홍우/정의당 경기도지사 후보 : 보수 혁신하겠다는데 사실 실체도 없고 이미지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남 후보님.]

정책 토론이라기보단 마치 청문회장 같은 분위기. 설전이 거듭되는 과정에서 후보자 사이에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러면 안 되죠.) 후보님이 이러시면 안 되는 겁니다. 없는 사실 가지고 그러시는 거 아니에요. (없는 사실이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죠.)]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재임 당시 추진했던 복지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고, 남경필 후보는 연임에 성공하면 7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