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주택에서 화학 약품으로 인한 폭발이 발생해 50대 남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폭발이 난 주택에서 다수의 화학 약품이 발견됐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과 군은 폭발물처리반(EOD)를 투입했습니다.
어제(5일) 밤 10시 30분 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한 주택에서 굉음과 함께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 집에 살던 51살 A씨는 "아세톤을 만지면서 담배를 폈는데 순간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왼쪽 복부와 허벅지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왼쪽 손목 일부가 훼손됐습니다.
A씨의 집 방문과 유리창이 부서졌고, 집 근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2대가 깨진 유리창에 맞아 일부 파손됐습니다.
A씨를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한 소방당국은 집 안에서 다수의 화학약품을 발견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경찰특공대와 육군 56사단 폭발물처리반이 투입됐고, 현재 집 안에 있던 화학약품 규모와 성분을 분석 중입니다.
서울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폭발물처리반의 분석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개요를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