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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협상 하루 휴식…백악관 "의미 있는 진전 있었다"

<앵커>

핵심의제인 비핵화와 체제보장문제를 논의해 온 판문점 북미실무협상은 어제(5일) 하루 쉬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그동안의 협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합의문을 만들 정도까지는 가지 못했다는 관측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측 대표인 성 김 대사가 숙소를 한번 나갔다 돌아왔지만, 판문점으로 향하지는 않았습니다. 사흘 연속 북미 접촉을 한 뒤 하루 쉰 셈인데 백악관은 그동안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샌더스/미 백악관 대변인 : 북미협상이 계속해서 앞으로 나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비핵화와 체제보장의 빅딜을 놓고 의견접근을 이뤘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번 싱가포르 회담이 '종일 담판'이 될 거라는 예상에서 보듯, 아직 합의문을 만들 정도는 아니라는 관측입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트럼프식 해법이라는 것이 북한에 건네졌고, 거기에 대한 북한 측 반응이 오가는 과정이라고 보기 때문에, 아직은 아주 구체적인 부분까지 협의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요.]

하루 쉰 것은 평양과 워싱턴에서 상대측 의견에 대한 입장 정리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추가 접촉에서 북한이 CVID 원칙을 수용할지, 비핵화와 체제보장 시간표가 마련될지가 합의문 작성의 관건입니다.

종전선언은 북미 합의 수준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합의문이 나오지 않고 전반적인 비핵화 원칙만 확인하는 선이라면 종전선언만 이뤄지기는 힘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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