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 여자배구, 태국 3-1 격파…4연패 탈출

김연경과 양효진, 김수지가 복귀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난적' 태국을 꺾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 VNL 4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태국 나콘 랏차시마의 꼬랏 찻차이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 FIVB 여자 VNL 4주차 15조 1차전에서 태국(16위)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제압했습니다.

한국은 앞서 3주차 네덜란드 원정 3경기에서는 김연경을 비롯해 양효진, 김수지 등 핵심 전력이 빠진 가운데 브라질(4위), 네덜란드(8위), 폴란드(22위)와 만나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체력을 충전한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가 4주차 태국 일정에 복귀한 대표팀은 1∼2주차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러시아(5위)를 꺾었던 경기력이 되살아났습니다.

4연패를 끊은 한국은 5승 5패에 승점 14를 쌓았고, 태국은 4연패 속에 8패(2승)째를 당했습니다.

한국은 1∼2세트를 가볍게 따낸 뒤 3세트에서 긴 랠리 끝에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20대 18로 앞서 갔습니다.

하지만, 태국 특유의 끈질긴 수비가 살아나면서 순식간에 20대 20 동점이 됐습니다.

어디에서 어떤 공격을 때려도 받아내는 태국의 수비에 당황한 한국은 이후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허무하게 3세트를 내줬습니다.

대표팀은 4세트에서도 20대 17로 밀렸지만, 센터 김수지의 속공, 김연경의 오픈 강타, 상대 터치네트 범실로 단숨에 20대 20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맏언니들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김연경의 연이은 강타로 22대 22 접전을 이어간 한국은 상대 블로킹이 김연경에게 쏠리는 틈을 타 중앙 속공으로 23대 22 리드를 잡았습니다.

한국은 23대 23에서 김희진의 공격이 아웃 되면서 세트 포인트에 몰렸으나, 위기에서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으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습니다.

그리고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25대 24로 역전한 뒤, 양효진이 다시 블로킹으로 피 말리는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한국은 6일 같은 곳에서 일본(6위)과 4주차 2차전을 치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