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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수술하다 노래하고 춤추고…동영상 올린 美 의사

<앵커>

미국에서 한 피부과 의사가 수술을 하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동영상을 찍어 올려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소송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남부 조지아의 한 피부과 병원 수술실입니다. 환자가 수술대에 누워 있는데 의사가 노래를 부르면서 춤까지 춥니다. 음악에 맞춰 피부를 절개하고 환자의 맨살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수술하다 춤추고 노래하는 의사의 동영상은 20개가 넘습니다.

병원 홍보를 위해 인터넷에 올렸다가 일부 환자들이 수술 뒤 심각한 합병증을 겪었다며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자 삭제했습니다.

[내 환자들은 나쁜 부르주아들이다.]

지방흡입술을 받다가 갑자기 호흡이 멈췄는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뇌가 손상된 환자도 있습니다.

조지아주 의사협회는 2년 전부터 의사의 일탈을 알고 있었는데도 몇 개의 영상만으로 성급하게 판단할 수 없다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위트/변호사 : (의사협회는) 26개월간 이 문제를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4년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의료진이 환자 옆에서 생일파티를 열고 인증샷까지 찍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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