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민의 선택]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 "인위적 단일화가 아니라 시민들이 가능성 있는 후보에게 지지를 모아주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서울시청 앞에서 '부패 척결 서울시장'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그러면 결국은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가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나 포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안 후보는 다만 지난 3일 김 후보와의 심야 회동에 대해 "박원순 시장의 3선을 막자는 같은 공감대가 있었다"며 "정부의 경제 정책이 제대로 가고 있지 않은데 경고를 해야 바꿀 수 있지 않겠냐는 말씀도 드렸다"고 했습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안 후보에게 "단일화를 위해 구국적 결단으로 양보해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선 "계속 뒤에서 숨어계시겠다더니 말을 뒤집으셨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회견에서 박원순 후보의 지난 7년 서울시정이 시민단체에 휘둘려 부패했다고 비판하면서 서울시를 다시 청렴도 1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 후보는 "특정 정권에 봉헌한 서울시, '제왕적 소통령' 행세를 하는 서울시장, 서울시청을 장악한 코드인사, 이들 패권세력이 서울공화국을 부패공화국으로 만든 원흉"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