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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취업자 절반은 컴퓨터에 밀려난다? 울산 직격탄 우려

<앵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 울산지역 취업자의 57%가 컴퓨터로 대체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설마' 하는 목소리도 적진 않지만 대비는 필요해 보입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를 찍어내는 3D 프린팅과 인공지능 종업원, 택배 드론과 운전기사 없는 자동차. 삶의 변화와 동시에 인간의 일자리를 앗아갈 4차 산업혁명의 두 얼굴입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오는 2030년이 되면 전체 울산지역 취업자의 무려 57%가 컴퓨터로 대체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국 평균 43%를 웃도는 전국 1위로 10명 중 6명은 컴퓨터에 일자리를 빼앗긴다는 겁니다.

울산지역 숙박과 식당 종사자의 94%, 운수업의 85.8% 그리고 제조업 근로자의 64.5%인 12만 2천 명이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여자보다는 남자, 젊은 층보다는 장년층, 대졸보다는 고졸이 컴퓨터로 대체될 위험이 높았습니다.

[오호영/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 컴퓨터로 대체되기 쉬운 일이 제조업 생산직으로 나오거든요. 근데 울산이 제조업 비중이 전국 평균에 비해서 한 2배 정도 높아요.]

다만 4차 산업혁명의 부작용을 확대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유동우/울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인간 복제 문제가 나왔을 때도 '인간 복제가 되면 굉장히 큰 문제가 될 것이다'라고 단기적으로 굉장히 많이 예측했는데 사실 지금 보면 아직까지는 그 임팩트가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인공지능 같은 경우도 비슷한 경우로…]

무엇보다 새로운 산업은 일자리를 줄이면서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만큼 일자리 충격이 누구보다 큰 울산에 4차 산업 생태계 구축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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