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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성장앨범 찍어주려다…스튜디오 폐업, 피해자 300여 명

아기 성장앨범 찍어주려다…스튜디오 폐업, 피해자 300여 명
서울 강남과 경기 일산에 있는 유명 '아기 성장앨범 스튜디오'가 폐업하면서 수백 명이 피해를 보게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 스튜디오 대표 41살 김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김씨를 고소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모두 328명으로, 피해 금액은 2억8천600만 원으로 추정됩니다.

김 씨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성장앨범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했습니다.

A 스튜디오의 성장앨범은 만삭 사진부터 두 돌까지 촬영하는 조건으로 85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의 금액대에서 선택할 수 있었고, 피해자들 대부분은 선금으로 결제했습니다.

하지만 A 스튜디오가 지난해 10월부터 경영난을 겪어 올해 초 돌연 문을 닫으면서 계약자들은 촬영만 하고 앨범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봤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영난으로 월급을 제때 주기 어려워지면서 직원들이 스튜디오를 그만두다 보니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면서 "사기를 치려는 의도는 없었고 계속해서 피해자들에게 변제 노력 중이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벌였고, 김씨를 세 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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